여행일기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여섯번째 이야기

youwinlife 2025. 3. 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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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갑자기 이야기합니다.

"여보, 눈맞으러갈래?"

"뜬금없기는"

우리 동네는 눈구경하기가 힘듭니다. 눈을 구경하려면 북쪽으로 한참 가야합니다.

"어디로?"

"토요일에 거창 쪽에 눈온대."

"거창?? 거기 얼마나 먼지 아냐?"

생각보다 더 먼데....

"카라반 샀는데 그래도 겨울에 눈 한번 봐야하지 않겠어?"

"견인하면 3시간은 생각해야하는데. 기름값도..."

구구절절 이야기해봐야 안통하는거 압니다. 아내는 한번 마음먹으면 해야합니다. 결국 저는 체인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빙판을 만날수있으니.

그리고 우리는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카라반을 달고 출발합니다. 견인해서 빨리 달리지도 못하고... 멀기는 멉니다. 겨울이라 해가 짧아서 가는 길에 어두워졌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눈올 날씨가 아닌데??"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자 거짓말처럼 설국이 펼쳐졌습니다.

딸 아이는 신났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여기까지 오며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금원산에서 얼음축제를 합니다.

가는 길에 상고대가 피었네요.


꼬마때 모습 다시보니 귀엽네요.

여기는 50미터짜리 얼음미끄럼틀이 유명해요.


5살에 혼자 얼음미끄럼틀 겁안내다니 대단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액티비티를 좋아해요.

여기 눈썰매장도 유명합니다.

온통 하얀 세상에서 즐겁게 놀다와서 따뜻한 카라반에서 휴식 취하고, 카페에서 아이스크림까지.
내 눈에는 세젤예네요.

카라반 아니었으면 이 겨울을 이렇게 편하게 보낼수있었을까요? 카라반 잘샀다는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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