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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값 급등… 당신의 초콜릿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youwinlife 2025. 3. 1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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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팜유 초콜릿 확산… 소비자 주의 필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초콜릿 산업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원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코코아 함량을 줄이고, 팜유 등 대체 성분을 사용한 '가짜 초콜릿' 생산을 늘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제품을 선택할 때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코아 가격 상승 원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서아프리카의 작황 부진이다.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이상 기후와 병충해 피해로 인해 수확량이 급감했다. 2024년 들어 코코아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글로벌 코코아 선물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농가들이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코코아 재배를 포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생산국에서는 정부의 고정 가격 정책이 농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코코아 생산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겹치면서 글로벌 코코아 재고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이에 따라 코코아 원재료 가격이 폭등했다.

코코아 가격 급등이 초콜릿 산업에 미친 영향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자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코코아 함량을 줄이고 팜유 등 대체 성분을 사용한 합성 초콜릿 생산 증가다.

  • 팜유 사용 증가: 코코아 버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팜유를 사용한 초콜릿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팜유는 코코아 버터보다 비용이 저렴하지만, 풍미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 제품 가격 인상: 대형 초콜릿 브랜드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롯데, 페레로, 마스 등 주요 초콜릿 기업들은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제품 크기 축소: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초콜릿 바 크기를 줄이거나 코코아 함량을 낮추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

'가짜 초콜릿'의 문제점과 소비자 주의사항

코코아 가격 급등으로 인해 순수한 초콜릿보다 팜유를 첨가한 저품질 초콜릿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제품은 '초콜릿'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실제 코코아 함량이 낮고, 대부분이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된 경우도 많다.

소비자들은 초콜릿을 구매할 때 다음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성분표 확인: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을 확인해 코코아 버터가 포함되어 있는지, 팜유나 기타 식물성 유지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2. 품질 인증 마크 확인: 공신력 있는 '카카오 함량 표시' 또는 'UTZ 인증',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 인증' 등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가격 비교: 지나치게 저렴한 초콜릿은 코코아 함량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코코아 솔리드(코코아 고형분)' 함량이 30% 이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전망과 소비자 선택

전문가들은 코코아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농가들의 생산 감소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초콜릿 시장은 점점 더 고급화되고, 코코아 함량이 낮은 저가형 초콜릿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브랜드 이름만 보고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코코아 함량과 원재료를 꼼꼼히 비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초콜릿을 구매할 때는 '진짜 초콜릿'과 '가짜 초콜릿'을 구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코코아 가격 급등이 지속되는 한, 초콜릿 시장에서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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