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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10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열번째 이야기

우리는 왜 카라반 여행에 진심일까?“우리, 왜 그렇게 재테크에 진심일까요?”요즘 주식이니 코인이니, 부동산 공부까지 안 하면왠지 나만 뒤처지는 기분… 그런 느낌, 들지 않으세요?하루에 커피값 아끼면서 ETF 하나라도 더 사보려고 하고, 롤렉스 시계 하나 사두면 오른다니까 괜히 관심도 가고… 요즘은 또 금이 핫하잖아요.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도대체 우리가 이렇게까지 재테크에 목매는 이유가 뭐지?”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엔 좋은 집 사고, 좋은 차 타고, 좋은 옷 입고 싶어서 아닌가요?누가 뭐래도 그게 제일 확실하게 ‘성공’처럼 느껴지니까요.뷰 좋은 아파트 거실에서 커피 마시고,사람들이 쳐다보는 차 타고 출근하고,브랜드 로고 딱 보이는 옷 입고 모임에 나가면“와~ 너 진짜 잘 나간다”는 말 한 마..

여행일기 2025.03.31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아홉번째 이야기

둘째 아이가 생겼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아기냄새.첫째도 이제 겨우 여섯살인데 둘째를 보니 첫째는 다 키운듯하다.둘째가 태어나고 두달동안은 여행을 못했다. 아이 데리고 멀리 나가기가 걱정되어서였다.그런데 날씨는 너무 좋아지고 있었다.여보 해랑이 100일도 안되었는데 데리고 나가도 될까?텐트야 그렇지만 카라반인데 뭐 어때. 가까운데 나가보자.우리는 슬슬 바깥 출입을 시작했다.여름이라서 땀띠와 모기가 제일 걱정되었다.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집이었으면 내내 에어컨틀고 있었을텐데 바깥에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방충망이 있어 모기는 뚝~첫째는 150일쯤 되어서 첫 여행을 갔는데. 텐트와 카라반은 천양지차.카라반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그리고 어느덧 백일이 되었다.우린 스튜디오도 안빌리고 카라반에서 촬영..

여행일기 2025.03.30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여덟번째 이야기

2019년이 밝았습니다.그리고 곧 봄도 찾아왔습니다.봄이 가기 전에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인근 지역을 찾습니다. 경주, 울산, 함안... 꽃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봄은 역시 행복한 계절입니다.그런데 갑자기 큰 사건이 벌어집 니다.우리에게 천사가 또 찾아왔습니다. 태명도 선물입니다.우리에겐 또 여행을 함께할 멤버가 늘어난 것이죠.우리에겐 또 어떤 여행 이야기가 펼쳐질까요?다음편이 기대되면 구독, 좋아요 부탁드려요♡♡♡

여행일기 2025.03.27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일곱번째 이야기

여보, 여행가자.어디로?목포. 거기 폭설예보가 있어. 4일 내내 온대.폭설인데 왜? 글고 저번에 거창까지 갔잖아. 얼마나 멀었는데 목포는 더 멀지.멀먼 중간에 쉬었다 가면되지...이야기는 그렇게 했지만 난 또 주변에 가스층전소랑 물 공급 받을곳, 정박할 곳 찾고있다.아, 진짜 멀다. 300km. 그래도 어쩔수있나.카라반값 뽑으러 가자.투덜댔지만 막상 도착하니 너무 이쁜거 아냐?목포대교 아래에 있는 우리만의 노지.도착한 다음날, 기다렸단듯 눈이 조금씩 내린다.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겨울엔 목포에 은근히 눈이 많이 내린다. 남해안 가깝지만 서해바다의 습기로 인해 눈이 많은 도시.아침에 일어나 카라반 창에 보이는 서해바다.나름 유명한 베이커리도 가고목포해양박물관도 구경하고배부르니 목포갓바위 공원에서 야경도 즐..

여행일기 2025.03.25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여섯번째 이야기

아내가 갑자기 이야기합니다."여보, 눈맞으러갈래?""뜬금없기는"우리 동네는 눈구경하기가 힘듭니다. 눈을 구경하려면 북쪽으로 한참 가야합니다."어디로?""토요일에 거창 쪽에 눈온대.""거창?? 거기 얼마나 먼지 아냐?""카라반 샀는데 그래도 겨울에 눈 한번 봐야하지 않겠어?""견인하면 3시간은 생각해야하는데. 기름값도..."구구절절 이야기해봐야 안통하는거 압니다. 아내는 한번 마음먹으면 해야합니다. 결국 저는 체인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빙판을 만날수있으니.그리고 우리는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카라반을 달고 출발합니다. 견인해서 빨리 달리지도 못하고... 멀기는 멉니다. 겨울이라 해가 짧아서 가는 길에 어두워졌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눈올 날씨가 아닌데??"그런데 다음날, 일어..

여행일기 2025.03.24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다섯번째 이야기

새집이 생겼습니다.아니 새 단칸방이 생겼습니다.새집도 안사봤고 새차도 안사봤는데 카라반은 새걸로 샀네요.새차 사면 비닐 뜯는 기분~새 카라반에도 비닐이 있답니다~자세한 출고 이야기는 저번 편에서...이제 새집이 생겼으니 떠나야죠.첨엔 가까운 공원으로 갔어요.커진 크기 때문에 제일 문제는 주차였어요.전에는 1톤 트럭보다 약간 큰 크기였는데,이제는 25인승 버스보다 좀 더 길어서일반 주차칸에는 안들어가는 크기주차연습 할 겸 주변 공원에 몇번 출정했었어요.그때는 캠핑카에 대해 별 제한이 없어서 공원 어디에정박해도 괜찮았거든요.친구도 초대하고 딸 아이 생일잔치도 하고...점점 적응을 해서 이제 점점 멀리 출정나가봅니다.포항에서 신세계를 찾았습니다.두무치 공영주차장이라고 모래사장까지 차가 들어가는곳입니다. 지금은..

여행일기 2025.03.21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네번째 이야기

카라반을 가지고 다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가던 그 때.우리는 보면 안될 것을 보았습니다. 캠핑카 인터넷 까페를 참새 방앗간 드나드는 것처럼 다니다가 중고매물을 봤는데, 우리 카라반보다 큰데 500만원만 더하면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때마침 매물이 집에서 멀지 않아서 봤다가 둘다 심쿵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첫번째 카라반 팔고 사자고 결심하고 우리 카라반을 내놨습니다. 내놓은지 3일만에 카라반이 팔렸습니다. 계약금 200만원은 이미 지불한 상태고 잔금을 치르려고 하는데, 인터넷 까페에서 보니 그 모델의 하자가 많은겁니다. 창문에서 누수가 많다, 내구성이 약하다 등등. 그래서 결국 계약금은 포기하고 다른 모델을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헛헛한 마음에 다른 모델을 열심히 찾다가 우연히 첫번째 카라반과..

여행일기 2025.03.20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세번째 이야기

카라반 운전이 아직도 어색한 초보는 근처의 노지들을 찾아서 다니고 있었습니다. 한번도 관심이 없었던, 전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곳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여기가 밀양 어디였던 것 같은데, 해바라기가 이렇게 많이 피어있더라구요.와이프는 해바라기를 좋아하는데요, 해바라기가 필 때면 꼭 떠납니다. 지금은 훌쩍 커버린 첫째의 모습이 그땐 너무 귀욤귀욤하네요. 사진을 보면서 그 때 기억을 소환해봅니다. 경주도 자주갔었는데, 황리단길은 필수코스였죠. 황리단 길의 까페들도 특색있고 좋았던 것 같아요. 언제가도 좋은 경주입니다.아빠엄마보다 까페를 더 좋아했던 딸. 지금도 어디 놀러가면 꼭 까페를 가자고 합니다^^여기는 함안의 악양생태공원이네요. 아빠 목마를 제일 좋아했던 딸 덕분에 운동을 열심히 해야했었죠ㅋㅋ 밖에만 나오..

여행일기 2025.03.20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두번째 이야기

첫 출정을 하고 너무나 낭만적이었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아졌습니다.캠핑카는 가서 주차해서 다리만 딱 내리고 즐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할일이 많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텐트에 비해선 1/10도 안되는 수고였지만....초보라서 더 어설퍼서 세팅에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빨리 베테랑이 되기 위해 더 자주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는 주 연습무대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바뀐 곳이지만 옛날에는 저기가 우리 아지트였습니다. 당시는 캠핑카도 많이 없던 시절이라 저렇게 주차해놓으면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계속 물어봤었습니다. 얼마에 샀느니 운전하기는 어떻느니 자기도 살꺼라서 알아보고 있는다느니... 그러면 모르는 사람인데도 믹스커피 한 잔 대접하면서 이런 저런 ..

여행일기 2025.03.19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첫번째 이야기

2018년 여름. 우리 부부는 아주 무모한 계획을 세웁니다.여보, 요즘 내가 보고있는게 있는데 함 볼래?뭔데?카라반인데...그게 뭔데?차 뒤에 달고다니는 캠핑카. 여보 옛날에 캠핑장에서 보고 이쁘다고 부럽다 그랬잖아.근데?우리동네에 중고로 나왔던데 함 보러갈까?  이거야.중고나라에 카라반이 올라왔는데 우리 아파트랑 걸어서 5분거리다.여보, 우리 돈 없잖아.우리 캠핑장비 팔고 이번에 대출 갚을꺼 합하면 어찌어찌 되겠는데?말도 안되는 소리마라. 대출 빨리 갚아야지 그걸 왜 빼 써?암튼 바로 옆이니까 마트가는 김에 그냥 보러가자.우리 부부는 그렇게 아무 계획없이 카라반을 보러갔다.인상 좋으신 전주인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안녕하세요, 어떻게 옆 단지 이웃이네요. 날씨 덥죠?그렇게 우리는 카라반이 주차되어있는 ..

여행일기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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