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꽃게를 잡는 풍경은 이제 더 이상 풍요롭지 않습니다. 봄마다 꽃게를 잡는 어선은 분주하지만, 정작 가을에는 꽃게가 자취를 감춥니다. 소비자들은 치솟는 꽃게 가격에 한숨을 쉬고, 어민들조차 점점 줄어드는 어획량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 악순환의 원인은 단순히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만이 아닙니다. 잘못된 금어기 설정 또한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봄철 산란기에 남획…자연 회복력까지 막는다꽃게는 매년 4월에서 6월 사이에 산란기를 맞이합니다. 이 시기는 꽃게가 알을 낳고 번식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금어기는 이 시기와 정확히 겹치지 않아 산란기 중에도 조업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어민들은 수요가 높은 봄철을 겨냥해 대량 조업에 나서고, 이로 인해 산란에 나선 꽃게 대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