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캠핑카와 함께한 8년의 여정... 열번째 이야기

youwinlife 2025. 3. 31. 07:04
반응형

우리는 왜 카라반 여행에 진심일까?




“우리, 왜 그렇게 재테크에 진심일까요?”

요즘 주식이니 코인이니, 부동산 공부까지 안 하면
왠지 나만 뒤처지는 기분… 그런 느낌, 들지 않으세요?

하루에 커피값 아끼면서 ETF 하나라도 더 사보려고 하고, 롤렉스 시계 하나 사두면 오른다니까 괜히 관심도 가고… 요즘은 또 금이 핫하잖아요.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도대체 우리가 이렇게까지 재테크에 목매는 이유가 뭐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엔 좋은 집 사고, 좋은 차 타고, 좋은 옷 입고 싶어서 아닌가요?
누가 뭐래도 그게 제일 확실하게 ‘성공’처럼 느껴지니까요.

뷰 좋은 아파트 거실에서 커피 마시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차 타고 출근하고,
브랜드 로고 딱 보이는 옷 입고 모임에 나가면
“와~ 너 진짜 잘 나간다”는 말 한 마디 듣는 거.
솔직히… 우리 다 그 말 듣고 싶어서 열심히 사는 거잖아요.

그런데요,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어요.
“내가 진짜 원하는 건 그 브랜드 로고가 박힌 인생일까,
아니면 좀 더 마음이 편해지는 삶일까?”

돈 벌기 시작했을 땐 그냥 내 미래를 준비하고 싶어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남들한테 뒤처지지 않으려고
불안함을 메우는 수단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어요.
‘좋은 집’도 좋지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집,
‘좋은 차’도 좋지만, 내 사람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차,
‘좋은 옷’도 좋지만, 내가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옷.

경쟁적으로 잘살기 위한 마음을 버리니 여행이라는 또다른 세상이 보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캠핑에 눈을 뜨게해준 선배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다들 한푼이라도 아껴 어디에 집을 사아된다며 재테크에 열심히일때
그 선배는 외곽의 전세에 살면서 캠핑장비 사고 스키 시즌권 사고 가족들끼리 자전거 사고.
처음엔 '왜 저 형은 잘살려고 안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배는 이미 잘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잘산다는 기준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잘사는 방법, 우리는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포항제철뷰 별장이 얼마나 될까요?

지금 7년된 카라반에 대해 사람들은 이미 한물간 캠핑카라며 비아냥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카라반에서 7년의 재산을 쌓았습니다.
누가 다시 돌아간다면 카라반 똑같이 살꺼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YES입니다.
안샀으면 후회했을 재산목록 1위 카라반.

앞으로도 잘 타고다니며 많은 추억을 적립하는 재테크 계속 할껍니다~

어느곳이든 세워놓으면 별장이 되는 카라반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는 우리의 아지트였던 곳입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구독 좋아요 부탁드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