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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약에 세종시 부동산이 들썩들썩

youwinlife 2025. 4. 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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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세종 이전 공약이 급물살을 타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70주 만에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특히 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한 실거래가 상승이 눈에 띈다.

KB부동산 통계 기준, 70주 만의 상승 전환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5년 4월 14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값은 0.03% 상승하며 오랜 하락세를 마무리했다. 이 같은 상승 전환은 2023년 1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무려 70주 만에 나타난 반등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0.0%로 3주 연속 보합세였으며,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6%를 기록해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세종시의 반등은 단연 눈에 띄는 흐름이다.

정치권 '대통령실 세종 이전' 공약이 핵심 촉매제

세종시 집값 반등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권의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은 잇달아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이전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며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발맞춰 김경수, 김동연 후보 역시 행정수도 완성론을 내세우며 세종 이전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여권도 이에 맞서 비슷한 기조를 내놓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미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계획을 언급한 바 있으며, 여야를 불문하고 세종시 위상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거래가도 오름세…소형 평형 중심으로 상승

세종시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운동 ‘가락마을6단지(중흥S클래스프라디움)’ 전용면적 59㎡는 4월 15일 3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 3월 8일 3억49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100만 원 오른 수치다.

다정동 ‘가온마을8단지(더하이스트)’의 전용 59㎡도 4월 14일 4억5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 실거래가인 4억1500만 원보다 4000만 원 상승했다.

이 같은 소형 평형대의 집값 반등은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 회복을 시사하며, 일시적인 기대감이 실거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조심스러운 전망도…“2021년 같은 폭등은 어려워”

하지만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정치적 이슈만으로 세종시 집값이 장기 상승세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세종은 아직도 대전·충남과 함께 미분양과 입주물량 부담이 크다”며 “2020~2021년처럼 급등장이 다시 나타나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의 집값 상승이 투자 수요보다는 실수요 기반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기대감이 소진되면 다시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정리: 세종 부동산, 기대와 현실 사이

세종시 아파트값의 70주 만의 상승 전환은 분명 정치권의 공약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이 지속적인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앞으로도 대통령실의 실질적 이전 움직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상황, 그리고 세종시 내 미분양 및 입주물량 소화 능력중장기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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